ep1. 영어 공부법: 한국어식 사고의 어색한 영어 (Direct Thinking)

영어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나요? 문법은 맞는데도 영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부분 ‘한국어 → 영어 번역’ 방식 때문이다. in vs after, 취미·맛 표현, 콜로케이션, 주어 초점 등 실제 사례를 해부하고, Direct Thinking·청크 훈련·입문 5분 루틴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영어 문법은 맞지만 원어민이 안 쓰는 표현

영어

유리벽 시계가 7:58을 가리키던 회의실. 화면 공유가 켜지고, 민수의 마우스 커서는 미세하게 떨렸다. 첫 해외 파트너 미팅이라 공기가 살짝 굳어 있던 순간, 민수는 목이 약간 마르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걸 느꼈다. 머릿속에서 미리 준비해 둔 문장들이 뒤엉키는 듯했지만, 모두가 자기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에 일단 입을 열었다. 그렇게 민수가 말했다.

“한 시간 있다 다시 얘기하자.”

입에서는 after an hour (애프터 언 아워 / [ˈæftər ən ˈaʊər])가 나왔다. 아주 짧은 정적 뒤, 반대편 얼굴이 미세하게 굳는다. 문법적으로 완전히 틀린 문장은 아니다. 하지만 약속을 잡는 상황에서는 in an hour (인 언 아워 / [ɪn ən ˈaʊər])이 훨씬 자연스럽다.

이 어색함은 단순한 문법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한국어로 먼저 생각한 뒤 영어로 번역하는 사고 경로에서 시작된다.

한국식 영어가 어색한 이유

영어

우리는 한국어 엔진으로 문장을 만든 뒤, 그 결과를 영어로 옮기는 방식에 익숙하다. 그런데 두 언어의 기본값이 다르다.

  • 한국어: 맥락·정서 중심, 주어 생략 잦음, 간접·암시 선호
  • 영어: 주체·시점 명시, 직진형 연결어, 리듬·강세 패턴 고정

예시 — 감정 형용사
I’m boring. (아임 보어링 / [aɪm ˈbɔːrɪŋ]) → 나는 지루한 사람이다(내가 남을 지루하게 만든다는 의미).
I’m bored. (아임 보어드 / [aɪm bɔːrd]) → 나는 지금 지루하다(상태 표현).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배고파”처럼 주어를 빼고 말해도 되지만, 영어에서는 반드시 I’m hungry. (아임 헝그리 / [aɪm ˈhʌŋɡri])처럼 I를 세워 줘야 한다. 이런 작은 구조 차이가 쌓이면서, 한국어식으로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영어에서는 어딘가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대개 “영어를 틀리게 말해서”가 아니라, “한국어식 사고 구조로 계산한 결과를 영어 단어로만 바꿔서” 생긴다.

해결의 출발점은 문법 항목을 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움직이는 경로 자체를 바꾸는 것, 즉 ‘생각의 언어’를 전환하는 데 있다.

요약: 영어가 어색한 가장 큰 이유는 문법 실력 부족이 아니라, 한국어식 사고 엔진과 영어식 사고 충돌로 보여진다.

한국어식 영어 사례

아래에서는 상황 → 직역형(비권장) → 자연형(권장) → 포인트 순서로 살펴본다.

(1) 시간 약속 — after vs in (시간 표현 완전 정리)

  • 직역형: Let’s meet after an hour.
    (렛츠 밋 애프터 언 아워 / [lets miːt ˈæftər ən ˈaʊər])
  • 자연형: Let’s meet in an hour.
    (렛츠 밋 인 언 아워 / [lets miːt ɪn ən ˈaʊər])
    I’ll call you in an hour.
    (아일 콜 유 인 언 아워 / [aɪl kɔːl juː ɪn ən ˈaʊər])
  • 포인트
    • after: “한 시간 후에 쇼가 시작됐다”처럼 사건 서술에 더 잘 어울린다.
    • in: “지금으로부터 한 시간 뒤에 보자”처럼 약속·계획에 기본값으로 쓰인다.

미니 대화 (회의 상황)
A: Can we touch base in an hour?
(캔 위 터치 베이스 인 언 아워 / [kæn wi tʌtʃ beɪs ɪn ən ˈaʊər])
B: Sounds good. I’ll ping you then.
(사운즈 굿, 아일 핑 유 덴 / [saʊndz ɡʊd | aɪl pɪŋ juː ðɛn])

(2) 취미 소개 — My hobby is vs I’m into

  • 교과서형: My hobby is watching movies.
    (마이 하비 이즈 왓칭 무비스 / [maɪ ˈhɒbi ɪz ˈwɒtʃɪŋ ˈmuːviz])
  • 회화형:
    I’m into watching movies.
    (아임 인투 왓칭 무비스 / [aɪm ˈɪntu ˈwɒtʃɪŋ ˈmuːviz])
    I like going to the movies.
    (아이 라이크 고잉 투 더 무비스 / [aɪ laɪk ˈɡoʊɪŋ tə ðə ˈmuːviz])
    I’m big on documentaries.
    (아임 빅 온 다큐멘터리즈 / [aɪm bɪɡ ɒn ˌdɒkjʊˈmentəriz])

미니 대화 (처음 만난 자리)
A: So, what do you usually do for fun?
(쏘, 왓 두 유 유주얼리 두 폴 펀 / [soʊ | wɒt duː ju ˈjuːʒuəli duː fər fʌn])
B: I’m into watching movies — especially thrillers.
(아임 인투 왓칭 무비스—이스페셜리 스릴러즈 / [aɪm ˈɪntu ˈwɒtʃɪŋ ˈmuːviz | əˈspɛʃəli ˈθrɪlərz])
A: Nice, I like going to the movies too.
(나이스, 아이 라이크 고잉 투 더 무비스 투 / [naɪs | aɪ laɪk ˈɡoʊɪŋ tə ðə ˈmuːviz tuː])

  • 포인트
    • “My hobby is…” 구조는 자기소개서나 글에서나 더 자주 보인다.
    • 실제 대화에서는 be into / like / be big on처럼 선호를 표현하는 동사·구가 훨씬 많이 쓰인다.

(3) 맛 표현 — delicious vs good

  • 격식·강한 칭찬: It’s delicious.
    (잇츠 딜리셔스 / [ɪts dɪˈlɪʃəs])
  • 일상·자연스러움:
    This is good.
    (디스 이즈 굿 / [ðɪs ɪz ɡʊd])
    It’s really good.
    (잇츠 리얼리 굿 / [ɪts ˈrɪəli ɡʊd])
    It tastes great.
    (잇 테이츠 그레잇 / [ɪt teɪsts ɡreɪt])
    This hits the spot.
    (디스 히츠 더 스팟 / [ðɪs hɪts ðə spɑːt])
  • 포인트
    • “delicious”가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good / really good / great 계열이 훨씬 자주 등장한다.
    • 한국어의 “맛있다”처럼 기본값 표현good이라는 느낌에 가깝다.

(4) 콜로케이션·전치사 — 함께 다니는 단어 감각

  • 잘못된 조합: discuss about the issue
    (디스커스 어바웃 더 이슈 / [dɪˈskʌs əˈbaʊt ði ˈɪʃuː])
  • 자연스러운 조합:
    discuss the issue
    (디스커스 더 이슈 / [dɪˈskʌs ði ˈɪʃuː])
    talk about the issue
    (톡 어바웃 더 이슈 / [tɔːk əˈbaʊt ði ˈɪʃuː])
  • 또 다른 예:
    X: do an effort (두 언 에퍼트)
    O: make an effort
    (메이크 언 에퍼트 / [meɪk ən ˈefərt])
  • 포인트
    • 영어는 “단어 하나”보다 단어 묶음(청크), 즉 자주 같이 붙는 조합이 중요하다.
    • ‘단어 뜻’만 외우면 시험은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말할 때 부자연스러운 조합이 튀어나온다.

(5) 주어 초점 혼동 — 한국어에서는 생략, 영어에서는 명시

  • 상황: “낸시가 나더러 실수했다고 하더라.”
  • 오해 유발 문장:
    Nancy said you made a mistake.
    (낸시 세드 유 메이드 어 미스테이크 / [ˈnænsi sɛd juː meɪd ə mɪsˈteɪk])
  • 의도에 맞는 문장:
    Nancy said I made a mistake.
    (낸시 세드 아이 메이드 어 미스테이크 / [ˈnænsi sɛd aɪ meɪd ə mɪsˈteɪk])

한국어는 주어를 생략해도 맥락으로 이해가 되지만, 영어는 누가 주인공인지(주어·초점)를 거의 항상 명시해야 한다.

미니 대화 (카페 장면)
A: How is it?
(하우 이짓 / [haʊ ɪz ɪt])
B: It’s really good — way better than last time.
(잇츠 리얼리 굿—웨이 베러 댄 라스트 타임 / [ɪts ˈrɪəli ɡʊd | weɪ ˈbɛtər ðæn læst taɪm])

요약: after, My hobby is, delicious, discuss about처럼 교과서식·직역식 표현에만 머물면, “틀리진 않았는데 뭔가 어색한” 번역체 영어가 된다.

한국어식 사고 구조를 영어로 옳기면

이제 “왜 자꾸 번역체가 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정리해 보자.

  1. 주어 생략 문화
    • 한국어는 “나, 너, 우리”를 말하지 않아도 맥락으로 통한다.
    • 영어는 I / you / we를 거의 항상 먼저 고정하고 시작한다.
  2. 시간 인식 방식
    • 한국어: “조금 있다가”, “나중에”처럼 느슨한 시간 표현이 많다.
    • 영어: 전치사·시제·부사를 통해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금으로부터 어느 정도 후인지”를 세밀하게 표시한다.
  3. 의도 표기 방식
    • 한국어: 눈치·억양·맥락으로 상대 의도를 읽어낸다.
    • 영어: however, by the way, actually, to be honest처럼 연결어·완곡 표현으로 의도를 직접 밝혀 준다.
  4. 리듬·강세
    • 한국어: 비교적 평탄한 리듬, 조사 중심.
    • 영어: 덩어리(청크)와 강세 패턴으로 의미를 싣는다.

이 차이를 모른 채 “한국어 문장 완성 → 단어 단위로 번역”을 반복하면, 문법적으로는 맞아 보이지만 리듬·초점·맵 구조가 다른 영어가 튀어나온다.

요약: 한국어·영어의 구조와 리듬 차이를 이해해야 “틀리지 않지만 어색한 영어”의 원인을 정확히 짚을 수 있다.

영어식 사고로 영어 하는 방법

Direct Thinking 미니 단계 예시 (사고 흐름 전환 체감용)

아래는 실제 학습자가 한국어식 사고 → 영어식 사고로 바뀌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 주는 짧은 예시다.

  1. 한국어식 사고 시작
  • 머릿속 문장: “한 시간 있다가 다시 이야기하자”
  • 구조: 한국어 문장 전체 완성 → 영어로 옮길 단어 찾기
  • 결과: after an hour 같은 표현이 자동으로 튀어나옴
  1. 중간 단계 — 한국어 의미를 영어 청크로 재해석
  • 머릿속 문장: “지금으로부터 한 시간 뒤”
  • 떠올리는 청크: in an hour / later today / soon
  • 말문 열기: Let’s talk again in an hour.
  1. 영어식 사고 고착 — 처음부터 영어 청크로 생각
  • 머릿속 첫 이미지: 약속 시간(시계), ‘뒤에’, ‘지금 기준’ → 영어 청크가 먼저 떠오름
  • 즉시 떠오르는 조각: in an hour, around 3, later today
  • 최종 발화: Can we touch base in an hour?

이 작은 1–2초의 사고 흐름 전환이 Direct Thinking의 핵심이며, 이후 내용은 이 원리를 실전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Direct Thinking이란, 한국어 문장을 머릿속에서 먼저 만든 뒤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영어 청크(덩어리)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다.

Direct Thinking을 쉽게 이해하는 비유

  • 비유 1 — 키보드 한/영 전환
    한국어로 치다가 한/영 키를 누르면 입력 언어가 바뀌듯, 생각의 기본 언어를 영어로 바꾼다고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 비유 2 — 자동번역기 끄기
    지금까지는 머릿속에 “한국어→영어 번역기”가 항상 켜져 있었다면,
    Direct Thinking은 이 번역기를 끄고, 바로 영어로 문장을 조립하는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다.

말문 여는 청크(지금 당장 쓸 수 있는 표현들)
Let me check. (렛 미 체크 / [lɛt mi tʃɛk])
Sounds good. (사운즈 굿 / [saʊndz ɡʊd])
Hold on. (홀드 온 / [hoʊld ɒn])
From my end… (프럼 마이 엔드 / [frʌm maɪ ɛnd])
Here’s the thing… (히어즈 더 씽 / [hɪrz ðə θɪŋ])

이런 짧은 청크들이 많이 쌓이면,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하지 않아도 앞머리가 자동으로 나와 주면서 말문이 훨씬 쉽게 열린다.

Direct Thinking 3가지 기본 규칙

영어
  1. 한국어 내부 독백 금지 (가능한 범위부터)
    • “한 시간 있다 다시 얘기하자”를 먼저 떠올리지 말고,
      머릿속에서 바로 in an hour / later today 같은 청크를 먼저 떠올리는 연습을 한다.
  2. 짧게-빨리-연결
    • 처음부터 긴 문장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2~4어짜리 청크를 나눠서 이어 붙인다.
    • 예) Let me check / real quick / and get back to you.
  3. 청크 캐싱(미리 저장해 두기)
    • 자주 쓰는 청크를 미리 여러 번 써 보고, 머릿속에 단위로 저장해 놓는다.
    • 예) take a look (테이크 어 룩 / [teɪk ə lʊk]),
      make a decision (메이크 어 디시전 / [meɪk ə dɪˈsɪʒən]),
      at the end of the day (앳 디 엔드 오브 더 데이 / [æt ði ɛnd əv ðə deɪ]).

마이크로 드릴 — 하루 6분 루틴

아래 연습은 중·고등학생, 사회초년생, 만학도 모두가 부담 없이 돌릴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했다.

  • 드릴 A (2분) — 약속 잡기
    in an hour / later today / first thing tomorrow를 섞어서 6문장을 만든다.
    예) Let’s circle back in an hour.
    (렛츠 서컬 백 인 언 아워 / [lets ˈsɜːrkəl bæk ɪn ən ˈaʊər])
  • 드릴 B (2분) — 동의·완곡 표현 바꾸기
    아래 세 문장을 자연스럽게 바꿔 가며 말해 본다.
    That works for me (댓 워크스 퍼 미 / [ðæt wɜːrks fər miː])
    Sounds good to me (사운즈 굿 투 미 / [saʊndz ɡʊd tə miː])
    I’m okay with that (아임 오케이 윗 댓 / [aɪm oʊˈkeɪ wɪð ðæt])
  • 드릴 C (2분) — 전치사 감각 익히기
    의미 차이를 상상하며 소리 내어 읽는다.
    on time (온 타임 / [ɑːn taɪm]) — “정시에”
    in time (인 타임 / [ɪn taɪm]) — “기한 안에, 늦지 않게”
    by the end of the day (바이 디 엔드 오브 더 데이 / [baɪ ði ɛnd əv ðə deɪ]) — “오늘이 끝나기 전까지”

요약: Direct Thinking은 “한국어 문장을 번역”하는 방식이 아니라, 짧은 청크를 미리 많이 캐싱해 두고, 그때그때 바로 꺼내 쓰는 훈련이다.

사례로 알아보기

첫 미팅에서 after an hour (애프터 언 아워 / [ˈæftər ən ˈaʊər])로 약속을 애매하게 만든 이후, 일이 꼬였다.

파트너는 “한 시간 후 언제든 다시 이야기하자”는 뜻으로 이해해 콜을 종료했고, 민수 팀은 60분 동안 대기하다가, 결국 후속 미팅이 줄줄이 밀렸다. 회의실 밖으로 나오는 길에 민수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맺힌 것을 느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민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문법은 맞는데… 왜 이렇게 자꾸 오해가 생기지?”

그날 밤, 민수는 영어 공부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정했다.

  • 1주 차: ‘노-번역 스피치(60초)’를 하루 3번 녹음. 한국어로 먼저 떠올라 중간에 멈추는 경우가 많다. after / later만 머릿속을 맴돈다.
  • 2주 차: 실수 횟수는 줄지만, 말문을 여는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음… well…”로 시간을 벌고 있다는 걸 본인이 제일 잘 안다.
  • 3주 차: Let’s touch base later (렛츠 터치 베이스 레이터 / [lets tʌtʃ beɪs ˈleɪtər]),
    From our end (프럼 아워 엔드 / [frʌm ˈaʊər ɛnd]),
    Here’s the thing (히어즈 더 씽 / [hɪrz ðə θɪŋ]) 같은 청크가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민수가 느낀 건 단순했다.

“문법책을 다시 본 게 아니라, 생각의 언어를 바꾼 게 전환점이었어요.”

대상자 별 하루 루틴 — 입문(5분) / 기본(10분) / 확장(20분)

대상별 사용 가이드

  • 중·고등학생: 짧은 시간에 반복하기 좋은 입문 5분 루틴 권장
  • 대학생·사회초년생: 출퇴근·등하교 사이에 돌리기 좋은 기본 10분 루틴 권장
  • 직장인·실무 영어 필요자: 회의·보고·콜 중심으로 강화하는 확장 20분 루틴 권장
  • 만학도·완전 초보자: 발음·리듬에 집중할 수 있는 입문 5분 → 기본 10분으로 자연 확장 추천

아래 루틴은 학년·나이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나눠져 있다.

입문 5분 루틴 (완전 초보용)

  1. 듣기 1분
    • 예: Can I get a coffee?
      (캔 아이 겟 어 커피 / [kæn aɪ ɡɛt ə ˈkɔːfi])
    • 짧은 표현 하나를 3~5번 정도 듣는다.
  2. 따라 말하기 2분
    • 예: How’s it going?
      (하우즈 잇 고잉 / [haʊz ɪt ˈɡoʊɪŋ])
    • 속도는 천천히, 억양·리듬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한다.
  3. 응용 말하기 2분
    • 카페·길 안내·점심 메뉴 고르기 같은 장면을 정해 놓고,
      그 상황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은 문장을 2~3개 말해 본다.

기본 10분 루틴 (초급~중급)

  1. 듣기 3분
    • 회화 영상·팟캐스트에서 30~60초 분량 하나를 골라 반복 청취.
  2. 섀도잉 3분
    • 들리는 대로 겹쳐 말하기. 완벽히 따라 하려 하기보다 리듬과 강세에 집중.
  3. 즉흥 스피치 60초×3 (총 4분)
    • 주제 예시: 약속 잡기, 동의·완곡 표현, 일정 확인 등.
    • 예: *Let’s meet *in an hour
      (렛츠 밋 인 언 아워 / [lets miːt ɪn ən ˈaʊər])
      That makes sense.
      (댓 메익스 센스 / [ðæt meɪks sɛns])

확장 20분 루틴 (집중 강화용)

  1. 리텔링 3×60초
    • 짧은 영상을 보고, 내용을 직역하지 말고 자기 말로 다시 말해 본다.
  2. 청크 카드 10개 복습 & 실제 사용
    • 그날 외운 청크 10개를 오늘 카톡·메신저·회의에서 최소 1번 이상 실제로 써 보기.

요약: 매일 5~20분이라도 “듣기 → 따라 말하기 → 즉흥 말하기” 루틴을 돌리면, 번역체 영어에서 자연스러운 청크 중심 영어로 서서히 옮겨갈 수 있다.

셀프 체크 — 나는 아직 번역체 모드일까?

아래 질문에 예/아니오로 체크해 보자.

  1. 말하기 전, 머릿속에서 한국어 문장을 먼저 완성하는 편이다.
  2. 약속·시간 표현에서 after / later만 거의 사용한다.
  3. 동의 표현이 It’s okay / It looks fine에 머무른다.
  4. -ed / -ing 감정 형용사 구분이 헷갈린다.
  5. do effort / discuss about 같은 표현을 쓴 적이 있다.
  6. 한 문장을 길게 만들려다 말문이 자주 막힌다.
  7. 자주 쓰는 청크를 모아 둔 청크 노트가 없다.

→ 3개 이상 ‘예’라면, Direct Thinking 루틴을 우선 적용해 볼 만하다.

FAQ — 자주 나오는 질문들

Q1. 문법 공부는 나중으로 미뤄도 되나요?
A. 회화의 초반 성과는 청크·리듬·강세가 좌우한다. 다만, 주 1회 정도는 전치사·시제·기본 문법 오류를 점검해 최소선을 잡아 두는 것이 좋다.

Q2. 번역기를 완전히 쓰지 말라는 뜻인가요?
A. 해독 단계(읽은 내용 이해)에서는 부가 도구로 활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최종 발화·작문 단계에서는 머릿속 번역기를 끄고 Direct Thinking 모드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Q3. 청크는 몇 개 정도 외워야 효과가 날까요?
A. 초반 기준으로 200개 전후가 체감 전환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제별로 40~50개씩 나눠 모으고, 반복해서 쓰는 것이 핵심이다.

오늘 바로 써 먹는 한 줄 (실전 영어 회화 연습)

오늘 이 글을 읽고 바로 써 볼 수 있는 문장 세 가지를 골랐다.

  • 약속 제안:
    Can we reconnect in an hour?
    (캔 위 리커넥트 인 언 아워 / [kæn wi ˌriːkəˈnɛkt ɪn ən ˈaʊər])
  • 동의·보완:
    That works for me, but let me double-check.
    (댓 웍스 퍼 미, 벗 렛 미 더블 체크 / [ðæt wɜːrks fər miː | bʌt lɛt mi ˈdʌbəl tʃɛk])
  • 내용 확인 요청:
    Could you clarify the timeline?
    (쿠드 유 클래러파이 더 타임라인 / [kʊd ju ˈklærəˌfaɪ ðə ˈtaɪmlaɪn])

팁: 오늘 카톡·이메일·회의 중 청크 3개만 의도적으로 끼워 넣어 보자. 그래야 ‘공부한 영어’가 아니라 ‘몸에 남는 영어’가 된다.

요약: 오늘 한두 문장이라도 실제 대화에 써 보는 것이, 어떤 이론 공부보다 강력한 실력 향상 포인트다.

마무리: 다음 편 예고

영어 공부를 1형식, 2형식, 3형식, 4형식, 5형식 교과서로 하다보니, 한국어식 사고에서 비롯된 번역체 구조 때문에 문법이 맞아도 어색한 영어가 만들어진다. in vs after, 취미 표현, 맛 표현, 콜로케이션, 주어 생략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그 차이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봤다.

그리고 Direct Thinking·청크·루틴처럼 생각의 경로 자체를 전환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교과서식 영어가 아니라 실제로 통하는 영어로 바뀌기 시작한다.

결론은 단순하다. 영어 실력을 올리는 핵심은 ‘문법 항목을 더 많이 외우기’가 아니라, 한국어 엔진에서 영어 엔진으로 사고의 기반을 옮기는 것이다.

오늘 단 3개의 청크만 골라 실제로 말해 보고, 약속·취미·맛 표현 세 가지 상황에서 직접 써 보자. 작은 변화가 쌓이면, 어느 순간 “아, 이제 번역 없이도 영어가 바로 나온다”는 전환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부 — 교과서 영어 vs 진짜 영어
왜 “delicious”보다 “It’s good”이 훨씬 많이 들리는지, 빈도·격식·맥락 차이를 기준으로 상황별 대체 표현 20세트를 정리할 예정이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이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하는데 틀어놓으면 도움되는 bgm을 소개해드리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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